2025년 4월 11일, 대한민국의 숲이 또 한 번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습니다. 바로 산림녹화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에 공식 등재된 것입니다. 이는 전쟁으로 황폐화된 국토를 복원하고, 반세기 만에 울창한 숲을 만들어낸 대한민국의 노력과 성과를 세계가 인정한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산림녹화기록물, 대한민국의 숲을 되살린 기록
산림녹화기록물은 6.25 전쟁 이후 산림청이 추진한 산림복구사업의 전 과정을 담은 자료로, 총 9,619건에 달합니다. 여기에는 법령, 공문서, 사진, 필름 등 다양한 형태의 기록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모든 자료가 대한민국 산림정책의 역사적, 행정적, 기술적 흐름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1973년 산림청은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산림녹화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사방공사, 화전정리, 조림 등의 사업이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었고, 이는 단순한 환경 복구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중요한 정책이었습니다.
포항 영일만에서 시작된 변화
이번 유네스코 등재 기록물 중에는 1973년부터 1977년 사이 포항 영일만 복구 사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사진들은 황폐화된 산림이 어떻게 녹지로 변모해 갔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입증하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수치로 보는 산림녹화의 기적
대한민국은 1960년대 1헥타르당 5.6㎥에 불과하던 산림자원이 2020년에는 165㎥로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는 단순한 양적 증가를 넘어 질적으로 건강한 생태계를 회복했음을 의미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산림복원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한국형 모델', 개발도상국의 희망이 되다
대한민국의 산림녹화 정책은 이제 단순한 국내 정책이 아니라,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 적용 가능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 형태는 각국의 산림 회복, 기후변화 대응, 사막화 방지 등에 적용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도구로 평가받고 있으며, 다양한 국제 개발원조(ODA) 및 교육 프로그램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산림녹화 성공 요인
산림청의 입장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림녹화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대한민국 산림정책의 우수성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결과이며, 앞으로도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론: 기록은 기억을 넘어 미래의 해법이 된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단순한 기록물 보존을 넘어,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이 전 세계 환경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세기 전, 황폐한 산을 푸르게 만들기 위해 땀을 흘린 국민들의 노력은 이제 전 세계에 희망의 모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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